이날치 (밴드)
이날치 | |
|---|---|
Stephen and Helen Jones from England · CC BY-SA 2.0 | |
| 기본 정보 | |
| 장르 | |
| 활동 시기 | 2019년 ~ |
| 소속사 | 하이크 |
| 구성원 | |
| 장영규, 안이호, 박수범, 최수인, 라서진, 이재, 오형석 | |
| 이전 구성원 | |
| 신유진, 이나래, 권송희, 전효정, 정중엽, 이철희, 이용진, 노디 | |
이날치는 2019년 결성된 대한민국의 밴드이다. 판소리를 대중음악의 어법으로 재해석하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를 표방한다.[1] 두 대의 베이스 기타와 드럼이라는 최소한의 반주 위에 여러 명의 소리꾼이 주고받는 편성이 특징이다.[2]
2020년 발표한 첫 정규 음반 《수궁가》의 수록곡 〈범 내려온다〉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함께한 영상으로 크게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고, 국악을 기반으로 한 대중음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게 되었다.[3] 2021년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밴드상을 받았다. 이후 구성원 교체를 거치며 2025년 11월 두 번째 정규 음반 《흥보가》를 발표했다.[4]
1. 결성 배경
이날치의 시작은 2018년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수궁가를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음악극 《드라곤 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영규 음악감독과 다섯 소리꾼은 이 공연으로 함께 만났고, 이 작업의 성과에 힘입어 프로젝트 팀을 결성했으며, 이철희와 정중엽이 밴드로 들어오면서 2019년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5] 장영규는 경기민요를 록으로 재해석한 씽씽의 멤버였으며, 정중엽은 비슷한 시기에 해체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베이시스트였다. 판소리 소리꾼 권송희·박수범·신유진·안이호·이나래가 보컬을 맡았고, 드럼은 씽씽부터 장영규와 함께한 이철희가 맡았다.[6]
이날치라는 이름은 조선 시기 판소리 명창 이날치를 오마주한 것이다.[2] 판소리 명창 이날치는 광대 출신의 소리꾼으로 서편제를 발전시킨 명창이라는 평을 받으며, 조선 말 흥선대원군 앞에서 소리를 하여 유명세를 얻었다.[7]
장영규는 어어부 프로젝트에서 씽씽을 거쳐 이날치를 결성한 것에 대해 사람 사이의 인연을 따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면서도, 씽씽에서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날치의 결성을 주도했다고 밝혔다.[2] 전통적인 판소리 공연과는 결이 다른 무대를 펼치게 된 보컬들은 '국악의 세계화' 같은 거창한 명분을 경계하면서, 그저 홍대 클럽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기를 바란다고 말해 왔다.[8] 보컬 안이호는 판소리 역시 시대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면서, 갓을 쓰고 도포를 입는 전통적 공연도 조선 후기의 판소리와는 다른 21세기의 판소리이며 자신들 또한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21세기의 판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9]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음악 하면서 공무원(국공립단체 소속 단원)을 꿈꾸는 게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10]
2. 구성원
2019년 출범 당시 이날치는 음악감독 장영규와 정중엽(베이스), 이철희(드럼), 그리고 권송희·박수범·신유진·안이호·이나래 등 소리꾼들로 구성되어 있었다.[5] 이후 리듬 파트와 소리꾼 진용이 여러 차례 바뀌었으며, 2024년 시점에는 원년 멤버인 장영규와 안이호를 축으로 보컬 전효정·최수인, 베이스 노디, 드럼 이용진이 합류한 편성으로 재편되었다.[11]
장영규는 이러한 잦은 변화를 두고 이날치를 고정된 밴드라기보다 "공동체적 작업 안에 개인 작업이 있는" 플랫폼이자 브랜드로 설명했으며,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야 더 재미있어진다. 비슷해지면 안 된다"는 원칙을 밝혔다.[11] 이탈한 멤버의 자리에 합류한 전효정은 자신이 "대체자인지 새로운 멤버인지" 혼란을 겪었다고 회고했고, 최수인은 세 목소리가 각기 달라야 효과적이라는 구조 안에서 두툼하고 거친 질감의 목소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11] 드럼 이용진은 3박자의 국악과 4박자가 어긋나며 생기는 그루브를 적응의 실마리로 꼽았다.[11]
2.1. 현재 구성원
- 장영규 — 베이스, 음악감독
- 이재 — 베이스
- 안이호 — 소리꾼
- 박수범 — 소리꾼, 건반
- 최수인 — 소리꾼
- 라서진 — 소리꾼
- 오형석 — 드럼
2.2. 이전 구성원
3. 활동
3.1. 초기 활동과 《수궁가》 (2019~2021)
이날치는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했다.[9] 《수궁가》의 일부를 가사로 삼아, 춤을 즐길 수 있는 클럽 음악의 특성에 맞추어 얼터너티브 팝으로 편곡했다. 2019년 5월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단독 공연 《들썩들썩 수궁가》를 열었고, 이후 서울인기페스티벌과 잔다리페스타 등에 출연했다.[12]
네이버 문화재단의 유튜브 채널 온스테이지에 올린 〈범 내려온다〉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2020년 1월 초 70만 회의 조회를 기록했고,[5] 같은 해 8월에는 219만 회를 넘어섰다. 안무를 맡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의 협업은 "힙하다"는 평과 함께 이날치의 시각적 인상을 결정지었다.[3]
2020년에도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립극장 공연이 취소되어, 온라인 공연과 방송 출연 위주로 활동했다.[13] 이 시기 밴드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 음악, 그린피스의 후쿠시마 오염수 캠페인 영상,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OST, 구찌 가옥 개장 공연 등 여러 브랜드·공공 캠페인에 참여했다. 2021년 2월 3일에는 〈약일레라〉와 신곡 〈여보나리〉를 더해 12곡으로 구성한 《수궁가》 CD판을 발매했다.[14]
3.2. 재편과 《흥보가》 (2022~)
2023년 2월 소리꾼 신유진과 이나래가 탈퇴를 알렸고, 이후 여러 차례 구성원이 바뀌었다.[11] 2024년 11월 발표한 싱글 〈봐봐요 봐요〉와 〈낮은 신과 잡종들〉을 통해 밴드는 판소리 다섯 바탕에 매이지 않는 방향도 함께 시도했다. 특히 〈낮은 신과 잡종들〉은 사라진 우주를 다룬 공상과학적 콘셉트로 만들어졌으며 극작가 김연재가 참여했다.[11] 장영규는 이를 "해왔던 작업과 완전히 결을 달리하되, 딱 자르지는 않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11]
2025년 10월 29일 선공개곡 〈나가 살아봐라〉를 낸 뒤, 11월 6일 두 번째 정규 음반 《흥보가》를 발표했다.[4] 판소리 다섯 바탕의 하나인 〈흥보가〉를 바탕으로 한 12곡이 실렸으며, 소속사 하이크는 "익숙한 이야기 구조에 댄서블한 리듬과 재기발랄한 신스 사운드를 결합"했다고 소개했다.[4] 발매 기념 공연은 11월 7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렸다.[4]
4. 음악
베이스 기타 둘과 드럼만으로 편성한 것은, 서양 음악과 동양 음악의 크로스오버에서 흔히 화성 악기를 쓰는 것과 달리 리듬을 강조하는 타악기적 감각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2] 베이스를 둘로 두고 보컬을 여럿 둔 것 또한 서로 주고받는 전통적인 음악 양식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려는 의도였다.[13]
4.1. 《수궁가》
2020년 5월 29일 첫 음반 《수궁가》를 LP로 발표했다.[1] 수록곡은 모두 10곡으로, 판소리 《수궁가》의 각 대목을 재해석했다.[15]
- 어류도감 — 수궁 신하들이 용왕을 배알하는 장면
- 좌우나졸 — 수궁에 도착한 토끼를 나졸들이 에워싸 잡는 장면
- 범 내려온다 — 별주부가 세상에 나와 호랑이를 만나는 장면
-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 토끼를 놓아주라는 용왕의 말에 별주부가 만류하는 장면
- 일개 한퇴 — 별주부가 토끼의 빈궁한 팔자를 지적하는 장면
- 호랑이 뒷다리 — 별주부가 위기에서 오히려 덤벼들어 호랑이를 쫓는 장면
- 신의 고향 — 방게가 자신의 고향이 세상이라며 토끼를 잡아오겠다 말하는 장면
- 약성가 — 도사가 용왕의 맥을 짚고 약과 침구를 쓰나 병이 위중해지는 장면
- 의사줌치 — 토끼가 독수리에게 붙잡히자 의사줌치를 가져왔다고 속이는 장면
-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 — 토끼가 간을 세상에 두고 왔다고 용왕을 속이는 장면
앨범과 공연의 그래픽 디자인은 오래오스튜디오가 맡았다.[3] 2021년 2월 3일에는 〈약일레라〉와 〈여보나리〉를 더한 12곡 구성의 CD판이 나왔다.[14]
5. 음반 목록
5.1. 정규 음반
- 《수궁가》 (2020년 5월 29일 LP, 2021년 2월 3일 CD 확장판)
- 《흥보가》 (2025년 11월 6일)[16]
5.2. 싱글
- 〈광자매 납신다〉 (2021년 3월 28일, 《오케이 광자매》 OST)
- 〈봐봐요 봐요〉 (2024년 11월)
- 〈낮은 신과 잡종들〉 (2024년)
- 〈나가 살아봐라〉 (2025년 10월 29일)
6. 수상 목록
- 2021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 2021년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밴드상
각주
관련 문서
이 문서는 한국어 위키백과의 「이날치 (밴드)」 문서를 바탕으로 합니다. 원문은 CC BY-SA 4.0으로 배포되며, 기여자 목록은 편집 역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의 저작자·라이선스는 각 사진 아래에 적혀 있습니다.








